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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내집 마련을 위한 세가지 원칙

폭설이 강타한 워싱턴의 겨울도 어느듯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기상 예보에 의하여 이번 주 또 한번의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계절의 흐름을 거스를 수는 없다. 부동산 시장은 올 봄부터 지난 수년간의 불황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택 시장에서의 활발한 거래가 예상된다. 그래서인지 올 봄에 주택을 처음으로 구입하거나 이사할 계획을 세우는 분들의 문의가 많아지고 있다. 생애 최초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사람이나 더 좋은 집과 환경으로 이사를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이 엄격하게 꼭 지켜야 할 원칙이 있다. 지역 선택, 매입 시기, 자금 계획에 관한 원칙이 그것이다. 이 원칙들은 언뜻 보면 너무 평범하고 상식적이다. 많은 분들이 “누가 그것을 모르는가”, “돈이 없기 때문이다”라고 냉소하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 이들 원칙을 지켜나가는 사람이 더 쉽게 성공적으로 내 집 마련을 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공기가 너무 많고 너무 가까이 있어 그 가치가 간과 되듯 이 원칙도 공기만큼 중요하다. 내 집 마련에서 최우선적이며 가장 중요한 원칙이 ‘지역 선택’이다. 지역선택에 가장 신중해야 하며 이에 동반하여 매입 시기, 자금계획을 면밀히 저울질하고 검토해야 한다. 자신의 직장, 연고, 자금 계획 등을 감안해 한 곳의 지역을 선택하여 그 지역에 대한 공부를 하고 발품을 팔아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이 평범한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내 집 마련을 위한 부동산 활동은 엉망이 된다. 이는 부동산이 환경의 상품이며 지역의 상품이라는 진리와 통한다. 선택한 지역의 도시계획 변동 추이, 가격변동 곡선, 교통체계 변화 등을 일관되게 파악해야 남이 잠들어 있을 때 먼저 진주를 발견 할 수 있고 외부 상황에 휘둘리지 않는다. ‘매입 시기’에 관한 원칙은 장기적인 안목으로 긴 호흡으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평범한 가계를 꾸리는 가장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서는 ‘매입 시기’에서도 신문이나 방송에 나오는 부동산 가격의 오르내림이나 부동산 경기의 호 불황을 자신에 맞게 원용해야한다. 각종 매체나 이웃집, 친구의 입소문에 조급하게 의사 결정을 하면 낭패를 보는 것은 꼭 내 집 마련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자금계획’ 또한 중요하다. 이는 기본적인 원칙인 만큼 누구나 지켜야 한다. 무리한 자금계획은 금물이다. 경제 환경이 나빠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상태에서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자금 여력과 신용도에 바탕을 둔 융자액 및 이자율을 꼼꼼이 확인하고 점검해야 한다. 특히 요즘처럼 이자율은 낮지만 융자 심사가 다소 까다로운 시기에는 신용도를 최대한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끝으로 결단력이 필요하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내 집 마련에 나서라는 것이다. 물론 위의 원칙이 기초가 된 ‘기회’라는 전제에서이다. 사람들, 특히 부동산 활동에 나서서 결정적인 의사 결정을 하는 사람 중에는 큰 원칙은 놓치고 사소한 것에 엄격한 사람을 많이 보게 된다. 기본 원칙을 확고히 정한 후에 내 집 마련을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다. ▷문의: 703-338-2220

2010-02-24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폭설 후 주택 외부 관리

올 겨울에는 기후 관측이래 워싱턴 지역에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고 한다. 십수년 만에 한번 볼까 말까한 폭설이 올 겨울에만 여러차례 워싱턴 지역을 강타하면서 아직도 우리 시야에는 산처럼 쌓여 있는 눈을 쉽게 볼 수 있고, 며칠씩 외부 출입을 하지 못하고 집안에 갇혀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주요 도로를 제외하고 주택가의 소로는 아직도 제설작업이 완료되지 않은 곳도 많아 불편이 크다. 역사적인 폭설은 우리 삶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비즈니스를 하는 분들은 그렇지 않아도 불경기로 허리가 휘는데 폭설로 인해 영업을 할 수 없음에 따라 치명적인 손실을 보았다. 한인들이 주로 종사하는 소매업의 경우에는 폭설로 인한 피해액이 엄청나 경기 회복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예측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각급 학교들 역시 폭설로 인한 휴교로 정상적인 학사일정에 큰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고, 연방정부가 나흘씩이나 휴무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처럼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 올 겨울 폭설은 주택에도 대단히 큰 부담이 된다. 엄청난 양의 눈과 강풍은 주택이 견뎌내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주택의 여러 부분들에 하중으로 작용해 장기적으로 큰 손상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겨울철, 특히 폭설 시 주택 관리 방법에 대해서는 이미 다룬 바 있기 때문에 이번 칼럼에서는 건물의 외부, 즉 주차공간과 출입문, 정원 관리에 대해 다뤄 보고자 한다. 이번 폭설로 인해 아직도 많은 부분이 눈에 덮혀 있고, 이런 큰 눈을 체험하지 못한 분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선 주차 공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아직 콘크리트나 아스팔트가 깔린 주차 공간의 눈을 완전히 치우지 않은 분들은 제설작업을 서두르는 것이 좋다. 눈의 양이 엄청나기 때문에 완전히 녹아 내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 예상되는데 서서히 녹아 내리는 습기는 콘트리트나 아스팔트에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한다. 특히 오래된 주택의 주차 공간은 오래 눈이 쌓이게 되면 균열이 생기거나 팟홀이 생기게 되는데 수리 비용이 만만치 않고, 만일 주택을 판매할 계획이 있다면 실제로 집에 들어가기도 전에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다. 완전히 제설작업을 마친 후에는 주차장의 재질에 따라 아스팔트 코팅이나 콘트리트 스테인을 이용해 보수, 유지 작업을 해 주는 것이 좋다. 현관문을 비롯해 외부와 실내를 연결하는 출입문 주변의 눈도 깨끗하게 치워야 한다. 출입문 틈으로 외부의 눈이 실내로 들어오게 되면 실내 구조물에 손상을 입히게 됨은 물론이고 오랫동안 눈이 쌓여 있으면 출입문의 나무가 뒤틀리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정원과 잔디밭도 신경을 써야 하는 부분이다. 폭설과 강풍으로 정원의 나무들 중에는 쓰러지거나 혹은 가지가 부러진 경우가 많다. 쓰러지거나 부러진 나무와 가지는 주택의 미관을 해치고, 방치해 두면 나무의 비정상적인 성장을 초래한다. 날씨가 어느 정도 풀리면 쓰러지고 부러진 나무들을 손질해 본격적인 수목의 성장기에 정상적으로 나무가 자랄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잔디 역시 눈에 너무 오래 쌓여 있어 손상 받을 수 있으므로 이른 봄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역사적인 올 겨울 폭설은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을 뿐 아니라 주택에도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간을 쪼개 폭설 후 주택 관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문의: 703-338-2220

2010-02-17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상업용 부동산 선택의 조건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려면 먼저 부동산의 미래가치를 발굴해 내 선점해야 한다는 것이 대원칙이고 주택 뿐 아니라 상가나 오피스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에도 이 원칙은 그대로 적용된다. 남보다 한발 앞서 미래가치를 찾아내면 값싸게 부동산을 장만할 수 있고 선점의 효과로 인해 성공확률을 크게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간단한 법칙을 실제 투자일선에 응용할 때는 말처럼 쉽지 않을 뿐더러 초보자가 처음부터 미래가치를 찾아내는 일은 쉽지 않다. 경험 많은 전문가들은 투자의 첫 단추를 맞게 꿰는 기술을 나름대로 터득하고 있다. 거시적이고 광역적인 미래가치보다 먼저 부동산 현장의 개별요인을 찾아 분석하는 것부터 시작한다고 보면 틀림없다. 현장을 주의 깊고 꼼꼼하게 관찰·조사, 탐문해 개별요인부터 체크리스트를 가지고 분석한다. 투자 전 충분한 시간을 들여 탐문과 조사를 반복해 혹시 투자에 따른 위험성은 없는지 가장먼저 조사한다. 그런 연후에 개발 가능성과 허점을 찾아내고 값싸게 매입할 매물을 추적한다. 구체적인 전문가들의 상용 부동산 투자 과정을 살펴보자. 전문가들은 음지가 양지가 될 곳을 찾는다. 이미 부동산 시세가 오를 대로 오른 곳은 더 이상의 가치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에 투자 수익을 노리는 전문가들은 이런 물건에는 관심을 두지 않는다. 다만 안정적인 임대 수익을 기대하면서 많은 여유자금을 확보한 투자자라면 이미 검증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전문가들은 지금 현재는 다소 불리한 조건이라 하더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입지의 부동산을 선호하며, 상용 부동산의 경우처럼 많은 투자자금이 필요한 경우에는 더욱 더 단기 투자보다는 중장기를 내다보면서 미래 가치에 중점을 둔다. 다음으로 전문가들은 약간 흠집 있는 부동산에 관심을 가진다. 겉모습이 번듯하고 잘 생긴 부동산은 거의 남는 게 없다. 실제로 좋은 위치의 번듯한 상가 건물의 임대 수익과 다소 외곽지역의 허름한 상가 건물의 임대 수익을 시세와 연동해 비교해 보면 큰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은 흠이 있어 일반 투자자들이 망설이는 부동산에 과감하게 투자하고 흠을 약으로 바꾸는 지혜를 발휘한다. 흠이 있는 부동산은 우선 시세가 낮을 수 밖에 없고 매입 과정에서도 충분히 바이어가 주도권을 쥐고 흥정을 진행시킬 수 있다. 거기에다 흠을 보완하고 개선할 대책까지 세워 놓아 길지 않은 시간 내에 부동산의 가치를 급상승시키는 것이 바로 전문가들의 노하우인 것이다. 흠집이 있어도 더 달콤한 부동산으로 전환할 지식과 안목을 키운다면 수익을 극대화시킬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문가들은 건물보다 땅의 가치를 따진다. 외관이 노후화되고 가치가 없어 보이면 초보자들은 처음부터 투자대상에서 제외시키만 전문가들은 입지를 최상의 가치로 보고 투자한다. 건물은 철거하면 그만이지만 토지의 활용가치는 무궁무진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아는 만큼 힘이 되는 것이 부동산투자 상식이다. 미래에 사람이 몰릴 지역의 부동산을 찾다보면 ‘개천에서 용이 날’ 부동산을 어렵지 않게 찾아낼 수 있다. ▷문의: 703-338-2220

2010-02-03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고정관념을 버리자

우리는 때때로 어떤 현상을 판단하고 분석할 때 자신의 과거 경험이나 지식으로 자신의 입장에서 해석하고 이를 무작정 믿는 고정 관념에 빠져드는 경우가 있다. 이런 고정관념으로 판단하다보면 자칫 그 결과가 본인의 생각과는 크게 다를 수 있는데 부동산 시장에서도 이런 경우는 예외가 아니다. 좀 거창하게 역사를 보는 법에 대해 ‘로마인이야기’를 쓴 시오노 나니미는 ‘카르타고의 멸망’에서 “후세의 관점에서 역사를 보는 방식을 택하는 사람이 저지르기 쉬운 잘못은 역사의 현상은 그 발단부터 종결을 향해 질서정연하게, 다시 말하면 필연적인 추세로 진행되었다고 생각하기 쉽다는 점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역사 현상은 그처럼 깔끔하게 진행되지 않는다. 시행착오를 거듭하거나, 망설이며 멈춰서거나, 순전히 우연으로 방향이 바뀌거나 하다가, 후세 사람이 보기에는 필연으로 여겨지는 결말에 도달하는 법이다”라고 했다. 우리는 부동산 시장을 보는 관점도 이런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동산 활동도 경제 활동 중 하나’라는 대 전제에서 보고 ‘자신의 눈으로만 보는, 자신의 현재 입장만 생각하는’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턱없는 비관이나 맹목적인 낙관에 빠지지 말고 좀 더 서늘하고 날카로운 눈으로 자신의 처지와 시장을 접목하는 지혜가 절실하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사람은 자신이 매도자 입장이 되면 집이건 땅이건 절대로 손해보고 파는 경우가 없고, 지금도 그것이 통하리라는 고정관념이 일반적이다. 반대로 자신이 매수자 입장이 되면 이미 많이 올라 버린 부동산 가격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 그 부동산의 옛 날 가격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더더욱 예전에 얼마 밖에 가지 않았다는 고정관념이 있어 매입을 꺼리게 된다. 부동산만큼 큰 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은 없다는 고정관념에 빠져 있는 이들은 부동산이 주식보다 변동성이 적고 예측가능한 부분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한국에서1970년대 주식은 ‘깡통’과 ‘휴지’가 되는 일이 있었는데 부동산은 망해도 항상 ‘원본’은 남고 상승률도 주식과는 비교가 안 되던 때도 있었다. 반면에 ‘부동산은 나와 상관없는 불로소득 추종자들의 몫’으로 냉소 해온 사람은 부동산 활동은 투기꾼이나 하는 일이고 부동산을 입에 올리는 것 자체가 점잖은 체면에 손상 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다. 이런 두가지의 극단적인 고정관념은 부동산을 경제 활동의 일부분으로 보고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판단하지 못한데서 비롯되는 잘못된 사고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소위 ‘부동산 투기’라는 화두도 마찬 가지입니다. 말처럼 일확천금이 가능한 투기가 쉬운 것도 아니고 입에 맞는 매물이 사람을 기다려 주지도 않는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최소한 3박자가 맞아야 한다. 일시에 많은 자금을 동원 할 수 있어야하고 남이 모르는 정확한 1급정보를 취득할 수 있어야 하며 그 정보가 해당되는 지역의 토지나 주택 등 부동산 물건을 소리 소문 없이 매집 할 수 있는 현장 작업이 가능해야 한다. 이 3가지 중 어느 것도 만만한 게 없다. 세계 경제의 틀 속에서 미국 경제와 부동산시장을 자신의 입장이라는 고정 관념에서 보아서는 안된다. 자신의 처지를 더욱 냉철하게 판단하고 시장 상황에 접목해 무엇이 최선인가를 생각하고 기본을 다져 나가야 한다. 항상 준비된 깨어 있는 상황에서 경제전반과 부동산 시장을 지켜보면 기회가 보인다. 자신의 입장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자신의 처지를 다시 한 번 냉철히 정리해 보는 것이 앞으로 건강한 부동산 활동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되리라 확신한다.▷문의: 703-338-2220

2010-01-27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부동산 신년 계획을 짜보자

새해가 되면 누구나 신년 계획을 세우기 마련이다. 금연이나 금주, 혹은 다이어트, 운동 등 건강에 관련된 계획도 있을 수 있고, 영어 공부나 자격증 공부 등 자기 개발을 위한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 또 직장이나 사업에 관한 계획도 누구나 신년이면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할 사안이다. 신년 새 아침에 마음의 밭에 새 계획의 씨를 뿌리는 일은 대단히 중요하다. 씨를 뿌리지 않는다면 가을에 거둘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물론 씨 뿌려서는 안된다. 매일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해 가꾸어야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린다. 부동산 투자 역시 마찬가지이다. 재테크 계획의 일부분인 부동산 투자 계획은 건강이나 자기개발등의 목표가 순조롭게 달성되기 위해 상호보완되어야 할 사안이다. 성공적인 2010년 부동산 재테크 계획을 세우기 위해 최우선으로 해야할 일은 지난해나 지년 수년간 자신의 부동산 재테크 상황을 되돌아 보는 일이다. 철저한 자기 분석을 통해 자신의 처지를 정확히 가늠해야 자신의 몸에 맞는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정확한 분석을 통해 자신의 현황이 파악되면 한 해 목표를 정하는 것이 순서이다. 아직 집장만을 못한 분들이라면 내집마련을 위한 계획이 급선무일 것이다. 집장만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를 위해 한발 한발 나가는 계획이 필요하다. 집이 있고, 사업체나 상용 부동산, 또는 투자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재산을 더욱 키워나가기 위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목표가 수립되면 두번째는 종자돈을 마련해야 한다. 매일매일 생활하기도 힘든 상태에서, 더구나 요즘처럼 불경기인 상황에서 종자돈 마련이 사치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이럴 때 일수록 허리띠를 졸라매고 종자돈을 마련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야 한다. 생활 중에서 더 절약할 부분은 없는지 꼼꼼히 살펴보면 분명 많지는 않지만 저축하고 종자돈을 마련할 여력이 생길 것이다. 다음은 부동산 공부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부동산 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전문가 수준은 아니더라도 부동산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조금씩이라도 정기적으로 시간을 투자해 부동산에 대해 공부하다보면 어느새 부동산의 흐름이 보이고 나름대로의 부동산 투자 철학도 세울 수가 있다.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이나 경제 관련 뉴스를 꼼꼼히 챙겨보고 부동산 입문 서적을 구해 읽어 보면서 자신의 상황과 연관시켜 응용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요즘은 정보의 홍수시대이고 조금만 노력하면 과거에는 구하기 힘든 자료들도 쉽게 구해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 이런 점을 최대한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목표가 세워지고, 종자돈 마련을 꾸준히 준비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있다면 거기에 더해 현장을 답사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당장 부동산을 매입할 수는 없다 하더라도 모델 하우스를 방문해 보거나 상업용 부동산을 방문해 보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공부한 내용을 적용하고 응용해 보면 더욱 큰 효과가 있다. 아직 부동산 투자 계획을 세우지 못한 분들이라면 지금이라도 잠시 시간을 내어 부동산 투자 목표와 계획을 세우는 것은 어떨까? ▷문의: 703-338-2220

2010-01-20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부동산 투자자들이 움직인다

2010년 새해 초입부터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회생하는 기미가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몸을 움츠리고 관망하고 있던 부동산 투자자들이 서서히 시장에 다시 돌아오고 있다는 조짐이 보이고 있는 점은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이 지난 수년과는 다르게 전개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부동산 전문 웹사이트인 move.com이 최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체 주택 구입자의 12%가 투자용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불과 7개월 전 같은 조사의 5.6%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매물건에 대한 조사도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 주택 구입자의 25.3%가 경매 주택을 매입했으며, 경매 주택을 매입한 사람들 중에 57.6%가 주거용인 반면 42%는 투자용으로 매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ove.com의 이번 조사 결과는 많은 부동산 투자자들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이 투자에 적합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낮은 주택 가격이 유지되고 있고, 상당히 많은 매물이 시장에 나와 있으며, 이자율 또한 대단히 낮기 때문에 첫 주택 구입자들을 포함한 실수요자 뿐 아니라 투자자들에게도 현재의 상황이 대단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주택 구입자들에대한 세제상의 혜택이 첫 주택 구입자 뿐 아니라 기존 주택 구입자들에게도 확대 실시되는 점도 투자자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배경에는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반전되고 있다는 판단이 바탕에 깔려 있다. 경매 주택을 구입하는 투자자들은 경매 주택 구입으로 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고, 향후 5년 내에 상당한 주택 인상 요인이 있다고 믿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90%가 넘는 경매 주택 구입자들이 최소한 20% 이상 실제 가치보다 싸게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고 믿고 있으며, 거의 모든 경매주택 구입자들이 향후 5년 간 최소 10% 이상의 수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경매 주택을 구입한 투자자들의 경우 13.2%가 구입한 주택을 렌트했고, 11.3%는 필요한 수리와 업그레이드 후 재 판매했으며,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시기까지 가족 구성원이 거주하는 경우가 17.4%였다. 전문가들은 리조트나 베케이션용 주택 임대 시장의 경우 다른 일반 임대 주택보다 렌트 비용이 훨씬 높고 경제회복의 기대와 맞물려 투자가 활성화되고 있고, 이 시장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자산 증식을 위한 현금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리조트나 휴가용 주택이 아니라 하더라도 임대 시장이 활성화된 지역의 경우에는 임대 수익을 목적으로한 부동산 투자도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며 높은 수익률에 대한 기대로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투자자들의 움직임은 부동산 시장에 있어서 일반 실수요자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는 풍향계라고 볼 수 있다. 부동산을 통한 수익 창출이라는 목적으로 움직이는 투자자들이 현재의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사실은 일반 수요자들에게도 시사하는 바 크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활발히 움직이게 되면 이 요인이 부동산 시장 전체를 리드하는 동력으로 작용하게 되어 시장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될 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부동산 구입을 고려하는 분들은 투자자들의 움직임에 촉각을 세울 필요가 있다. ▷문의: 703-338-2220

2010-01-13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새해 부동산 시장, 어떻게 될까

2010년 경인년 새해가 밝았다. 워싱턴 지역에는 강추위와 매서운 바람이 계속되고 있고, 불경기로 인해 우리 마음도 밝지는 않지만 새해가 주는 희망과 기대 또한 크다. 매년 새해가 되면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 해 부동산 시장의 동향을 예상하는 칼럼들을 쏟아낸다. 필자 역시 올 한 해 부동산 시장을 조심스럽게 전망하면서 과연 어떤 종목이 회복되고, 높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고액 투자자들의 행보를 바탕으로 예상해 보고자 한다. 우선 부자들의 동향을 살펴보자. 영국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80만달러 이상 투자 계획을 가진 2000명을 상대로 지난해 연말에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앞으로 상업용과 주거용 부동산 투자를 더 늘리겠다고 답했다.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향후 수년동안 현재 자산의 28%정도인 부동산 투자 비율을 30%정도까지 늘릴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자일수록 부동산 투자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 증가 움직임엔 부동산 가치 하락이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여파로 미국의 부동산 가치가 평가 절하돼 있다는 것이다. 부자들이 침체기에 무조건 역발상 투자로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은 아니다. 부자들도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보통 사람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다만 침체기때 보통 사람과 다르게 행동할 뿐이다. 다르게 행동할 수 있는 것은 저지를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이고, 힘이란 자금력과 투자안목(시장을 보는 눈)이다. 침체기때 부자들의 아파트 투자행태를 들여다보면 가장 주목하는 변수(리스크)는 이자율과 세금이다. 이자율이 낮고, 부동산에 대한 세제의 동향에 따라 과감한 투자를 하거나 혹은 시장을 관망하는 소극적인 자세를 취하게 된다. 이런 측면에서 현재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은 대규모 투자자들이 과감한 투자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하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판단 기준은 가격이다. 정확히는 미래가치보다 현 시세가 얼마나 많이 낮느냐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미국, 특히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가격은 지난해 4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히 상승세로 반전되었음이 각종 통계를 통해 증명되고 있어 올해 상반기에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동산 시장의 회복세가 가파른 곡선을 탈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을 추적해 보면 가격이 바닥을 친 후 한동안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다 급격한 상승세를 타게 되는데 투자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좋은 투자 시점은 우리 신체 부위로 봤을 때 발목에 해당하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즉, 지난해 3분기를 부동산 가격의 바닥으로 봤을 때 발목은 지난해 1,2 분기나 올해 상반기라고 볼 수 있고, 이 시점에 큰 손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는 본격화되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부동산 시장이 올해에는 오랜 침체에서 벗어나 회복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하지만 그 속도가 얼마나 빠를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한데, 전반적인 미국경기 회복의 속도와 그 궤를 같이 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인다. 경인년 호랑이의 해를 맞아 부동산을 포함한 동포사회의 경제 역시 호랑이처럼 표효하기를 기원한다.

2010-01-06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희망의 싹을 보여준 2009 부동산 시장

세월이 화살처럼 간다는 속담은 연말이면 누구에게나 더 절절히 와 닿는다. 오랜 침체로 좌절했던 부동산 관련 종사자들에게 희망과 기대로 시작됐던 2009년도 이제 저물어 가고, 또 다른 소망을 안고 2010년 새해를 맞이하는 순간이다. 2009년 이 시작될 때 우리는 최악의 부동산 경기 침체가 반전되어 확실한 회복세로 전환되기를 기대하고 희망했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정상화는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였다. 무엇보다도 부동산 경기에 앞서 전반적인 경제 회복의 속도가 빠르지 않아 부동산 시장 역시 그 여파를 극복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톱니바퀴처럼 서로 얽히고 설켜 움직이는 경제 환경 속에서 부동산 시장의 성장을 이끌 경제전반의 동력이 기대보다 힘차게 움직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또한 산이 높으면 골이 깊다는 말처럼 2000년대 초반까지 맹렬한 기세로 성장했던 부동산 시장이 침체의 늪에 빠진 만큼 회복 역시 추락의 깊이 만큼이나 더딜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이같은 정체 중에서도 자금력을 갖춘 발빠른 투자자들은 역발상의 아이디어로 수익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숏세일이나 융자재조정 같은 정상적인 시장 상황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용어들이 일반화되면서 여유자금을 가진 투자자들은 침체된 시장 상황을 오히려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기회로 삼았다. 물론 이같은 성공사례가 일반적인 것은 아니다. 투자자들의 성공 이면에는 가족의 보금자리인 주택을 빼앗기는 서민의 고통이 있었고, 그래서 우리는 이러한 시장 상황이 하루 속히 정상화되기를 기대했던 것이다. 하지만 지난 한 해는 부동산 업계에 희망의 싹을 보여주기도 했다. 시장이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반전했다는 신호가 곳곳에서 보였기 때문이다. 멈출줄 모르던 부동산 가격의 하락세와 부동산 거래의 침체 현상이 반전되었고, 대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던 금융권의 유동성 확보 문제도 다행히 파국으로 치닫지 않고 호전되고 있다. 지난 여름부터 보이지 시작한 각종 부동산 관련 지표의 회복세는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워싱턴 지역의 부동산 거래는 수개월 째 향상되어 가고 있고, 끝모르게 추락하던 부동산 가격 역시 상승세로 반전됐다. 물론 아직까지 만족할 수준에는 훨씬 미치지 못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사이클이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되었다는 점은 확실해 보인다. 여기에다 부동산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모기지 이자율이 역대 최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효과이다. 특히 실 수요자인 일반인들의 소비 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기대를 높이게 한 이유다. 연중 최고의 쇼핑 시즌인 크리스마스의 소비가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는 통계는 지갑을 열지 않던 소비자들의 심리에 변화가 왔다는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이같은 희망의 싹을 보았기에 우리는 또다른 기대와 소망을 안고 새해를 맞이한다. 부동산은 가족의 행복의 원천이자 삶을 영위하는 생계의 터전이다. 한해를 정리하는 세밑에 정리하고 계획할 일들이 많겠지만 자신의 부동산을 어떻게 지키고 키워 나갈지 역시 중요한 과제가 아닐까 한다. ▷문의: 703-338-2220

2009-12-30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폭설 후 주택관리

워싱턴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다. 지난 주말 워싱턴 지역을 강타한 폭설은 지역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무려 20인치가 넘는 곳도 많았고, 대부분의 지역이 15인치가 넘는 엄청난 눈이 내렸다. 역사적인 폭설로 지난 주말 워싱턴은 지역 전체가 거의 마비되다시피 했고,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완전한 복구는 이뤄지지 않는 등 우리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큰 눈이 내리면 주택에도 엄청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평소에 주택 관리를 철저히 한 경우라면 큰 걱정은 없겠지만 집이 노후하고 평소 관리에 무심했다면 폭설로 인해 큰 불편을 볼 수 있다. 폭설 후 꼭 살펴야할 주택 관리의 요령을 살펴보자. 아직 엄청난 눈이 쌓여 있기 때문에 우선 걱정해야 할 부분은 주택의 방수 상태이다. 외벽에 갈라진 틈은 없는지, 지붕이 새지는 않는지, 문과 창틀을 통해 물이 새어 들어오지는 않는지 꼭 살펴봐야 한다. 또한 지하실의 방수상태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이다. 주택의 방수 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면 침수 피해를 우려할 수 있다. 물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침수는 직접적으로 큰 피해를 주는 사안이므로 즉각 수리해야 한다. 또한 침수는 없다하더라도 외부의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와 벽 또는 천장 부분에 접촉하면서 생기는 결로 현상도 겨울철, 특히 폭설이 내린 후에는 조심해야 한다. 결로 현상이 생기면 목재가 부식하고, 페인트나 벽지가 떨어지며 곰팡이가 피게 되어 주택의 가치를 떨어트림은 물론 건강에도 좋지 않다. 외벽과 지붕의 미세한 틈은 겨울철에 수분이 얼고 녹기를 반복하다 보면 그 틈이 더욱 커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폭설이 내리면 가장 큰 영향을 받는 부분은 지붕이며 지붕에 많은 눈이 쌓여 하중이 커지기 때문에 처마와 물받이의 상태는 대단히 중요하다. 눈이 처마 끝으로 모여 녹게되면 물받이에 물이 고여 자칫하면 주택으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물받이는 눈이 쌓이거나 얼음이 얼어 막히기 쉬우므로 자주 청소를 해야 막힘 없이 녹은 눈이 정해진 배수로를 통해 빠져 나가는지 확인해야 한다. 요즘 지어진 주택은 개스 벽난로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무를 태우는 벽난로를 사용한다면 벽난로와 굴뚝이 제대로 작동하고 연기가 밖으로 잘 배출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외부 데크 역시 눈에 고스란히 노출되므로 반드시 부식 상태를 확인해야 하고 부식되지 않도록 필요한 수리를 해야 안전하다. 히터 시설의 경우에도 폭설 때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택 외부에 설치되어 있는 히트 펌트가 눈에 완전히 쌓여 있지 않도록 자주 치워 주어야 하며, 히트 펌프로 눈 녹은 물이 과도하게 흘러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폭설이 내린 후 강추위가 오게되면 수도관 파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지하실이 꾸며져 있지 않은 경우에는 지하실의 배관 시설이 얼어붙어 파열될 우려가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점검해야 할 부분은 전기 시설이다. 겨울철에는 아무래도 난방 등으로 인해 각종 전열기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고, 건조한 날씨 때문에 화재의 발생 빈도도 높다. 주택으로 들어오는 전선이 폭설로 인해 변형 혹은 손상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실내에서는 누전차단기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반드시 점검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록적인 폭설로 워싱턴이 아직도 눈에 잠겨 있다. 이럴 때 일수록 우리의 보금자리가 안락한 쉼터가 될 수 있도록 점검하고 또 점검해야 할 일이다. ▷문의: 703-338-2220

2009-12-23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투자 안목을 높이자

부동산은 다른 투자 상품에 비해 투자 규모가 크고, 투자에 대한 이익의 회수 기간이 길기 때문에 안목이 대단히 중요하다. 오늘의 가치보다는 먼 훗날의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안목이 있는 사람이야 말로 부동산 투자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 투자 안목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부동산 투자에 나서고자 하는 초기 투자자들이 투자 대상을 분석하고 리스크와 미래 가치를 분석, 예측할는 투자 안목을 키우는 방법을 살펴보자. 가장 중요한 방법은 ‘공부’하는 것이다. 부동산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동산에 대해 알아야 한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투자자 본인이 부동산에 대해 어느 정도의 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투자에서 성공할 수 있다. 부동산 공부의 시작은 부동산 재테크 책을 읽고, 신문의 부동산 면을 꼼꼼히 정독하는데서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부동산 전문가의 강의도 듣고, 부동산 관련 기사도 독자의 입장이 아닌 투자자의 입장에서 읽고 분석할 수 있어야 한다. 기사의 행간을 읽는다는 말과 같이 부동산 관련 기사의 의미와 효과, 배경을 알아차리고 실제 부동산 투자에 어떻게 응용할 것인가를 판단해야 한다. 투자 상품을 정하는 것도 부동산 투자 안목을 높이는 길이다. 부동산 공부로 어느 정도 부동산의 그림이 보이기 시작하면 자신이 투자하고 싶은 분야로 투자 대상을 정하는 것이 좋다. 막연히 돈이 생기면 부동산에 투자하겠다는 생각으로는 투자에서 성공하기 힘들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가진다는 자세로 투자 상품을 정하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투자 상품을 정할 때는 자신이 가장 잘 아는 분야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주택에 있어서도 콘도나 타운하우스, 단독주택으로 나눠 분석해 보고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투자 금액과 향후 예상 수익률 등을 꼼꼼히 살펴 특정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부동산 투자 초기에는 바람직하다. 상업용 부동산의 경우에도 오피스나 상가 중에서 자신있는 분야로 특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처럼 특정 분야로 투자 대상을 한정하게 되면 그 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투자자 자신이 다른 어떤 사람보다도 높은 전문성을 가질 수 있게 되는데 이러한 전문성은 부동산 투자의 안목을 높이는 중요한 조건이다. 투자 지역을 좁히는 것 역시 투자 분야를 한정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지역의 특성과 장단점을 확실히 알고 있는 지역이라면 그 지역에서 어떤 부동산에 투자해야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지 해답을 쉽게 얻을 수 있다. 특성을 무시한 채 객관적 자료만으로 부동산을 평가하면 자칫하면 숫자의 함정에 빠질 수 있는 위험성을 동시에 안게된다. 공부하고, 특정 분야와 지역에 대한 전문성을 높여 어느 정도 안목이 생긴 투자자라면 이제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지혜를 키워야 한다. 부동산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 그리고 이 두사람을 연결하는 중개인간의 거래이다. 결국 사람의 마음을 꿰뚫고 있다면 그만큼 성공적인 거래를 할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는 말이다. ▷문의: 703-338-2220

2009-12-16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속이 알찬 집을 찾으려면

속이 알찬 집을 찾자 어려운 이민생활 끝에 집 한 채 장만해서 살고 있는 처지에, 거기다 융자가 절반을 훌쩍 넘는 우리들의 어려운 사정은 거의 누구나 마찬가지인 미국 생활의 단면이다. 월급 날은 천천히 오는데 모기지 페이먼트 날짜는 얼마나 빨리 돌아오는지…. 아파트나 주택 렌트로 사시는 분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매달 내는 렌트는 버려지는 돈 처럼 느껴지게 되고, 집을 사서 주택가격이 올랐다는 얘기를 들으면 가슴이 쓰린 것이 인지상정이다. 절약하고 절약해서 돈을 마련해 집을 사려고 보면 원하는 집보다 한참 부족한 집들만 보게 되고, 그래서 또 실망하게 된다.이민생활에서 집은 우리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결정체이다. 집을 장만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고 또 집을 유지하기 위해 더 열심히 일하며, 더 좋은 집을 마련하기 위해 일한다. 그런만큼 집을 장만할 때는 더욱 조심하고 유의해야 한다. 사람이나 집이나 겉보다는 속이 중요하다.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고 맛도 좋다’라는 말이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사람도 겉만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덜 찬 사람이 있고, 집 역시 보기에는 화려하고 아름답지만 속을 보니 부실 덩어리인 집도 있다. 그래서 집을 고를 때는 겉 좋고 속 좋은 집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만일 겉과 속 중에 더 중요한 부분을 골라야 할 때는 겉은 비록 만족스럽지 않지만 속이 알찬 집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인들은 구별하기 힘들지만 주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기초 토목 공사이다. 지반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튼튼하게 토목공사를 한 집은 그렇지 않은 집 보다 오랜 세월을 끄덕없이 견딜 수 있다. 여성들이 화장을 할 때 기초화장이 중요한 것과 마찬가지의 이치이다. 속도 그렇다. 같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은 넒어 보이고 이동성이 좋으며 생활이 편리하도록 설계되어 있는 반면, 어떤 집은 기초 설계가 부실해 활용성이 부족한 경우가 있다. 또 건축 자재 역시 대단히 중요한데 얼마나 튼튼하고 좋은 자재들을 썼느냐 하는 문제는 주택의 수명을 결정하는 대단히 중요한 요소이다. 눈에 보이는 부분만 신경 쓴 집은 보기에는 그럴듯 해도 살다보면 여기저기서 문제가 발생해 유지가 힘들고 수명이 짧을 수 밖에 없다. 이런 불합리한 점들은 반드시 주택 구입 전에 발견해야 한다. 주택을 구입한 후에는 문제가 발견된다 하더라도 하소연 할 곳이 없기 때문이다. 힘들게 일해 마련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인 내 집이 정말 온 가족의 스위트 홈이 되기 위해서는 속이 알찬 집을 골라야 함은 두말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래서 주택의 외양과 가격만을 볼 것이 아니라 속과 가치를 따져보는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 일반 주택 구입자의 입장에서는 주택의 구조적 문제들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가능하면 전문적인 인스펙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인스펙터에 대한 비용 지출은 반드시 그 이상의 가치를 하기 마련임을 명심하자. 오랜 침체기에 있던 주택 시장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이자율은 최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이제 올 겨울이 가고 새 봄이 오면 주택 거래는 대단히 활발해질 가능성이 높다. 주택을 구입하려고 하는 분들은 겉보다는 속을 보는 안목을 기를 때다. ▷문의: 703-338-2220

2009-12-09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숏세일 성공을 위한 조건

앞선 칼럼들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숏세일은 재정난에 처해 차압위기에 직면한 주택소유자들에게 대단히 유익하고 지혜로운 해결 방법이다. 하지만 숏세일은 근본적으로 채무자보다는 채권자, 즉 주택을 담보로 융자를 제공한 금융기관이 결정권을 가진 제도이고, 채무자에게 큰 혜택이 돌아가는 제도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거래와는 달리 모든 절차에 걸쳐서 대단히 세심한 주의와 전문적인 지식이 요구된다. 따라서 숏세일을 통해 재정난에서 탈피하고자 하는 분들은 무엇보다 먼저 신뢰할 수 있고, 충분한 경험이 있으며, 전문적인 지식을 갖춘 에이전트와 부동산 회사를 통해 숏세일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주택에 1차 융자, 즉 집을 매입할 때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 외에 에퀴티 융자등 2차나 3차 융자를 받았을 경우에는 금융기관에서 100% 빚을 탕감해 주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들을 슬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 이런 경우 담당 에이전트는 서로 다른 금융기관은 물론 셀러와 바이어 등을 대상으로 다각적인 협상에 나서야 하며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거래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으므로 절묘한 이해 조정의 능력이 필요하다. 숏세일에 대해 일반적으로 잘못 알고 있는 상식 중의 하나가 숏세일 진행 중에는 경매 절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큰 오산이다. 금융기관은 일반적으로 숏세일 담당 부서와 차압 및 경매 부서가 분리되어 있어 부서간의 착오가 발생할 수도 있고, 되도록 빠른 시일내에 문제가 생긴 부동산을 처분하고 싶어 하기 때문에 숏세일과 경매 절차를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으므로 숏세일을 진행할 때에는 반드시 경매 부서에도 연락해 경매 절차를 중단시켜 줄 것을 요청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숏세일은 주택 소유자가 아니라 융자기관이 전권을 행사하는 제도이기 때문에 숏세일과 경매가 동시에 진행되고, 숏세일이 성사되기 전에 경매 처분을 당해도 채무자의 경우에는 보호받을 길이 막막할 수 밖에 없다.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을 쓸 수 있는 여력과 전문성을 갖춘 에이전트와 부동산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한 숏세일 물건들을 집중적으로 매입하는 투자자나 투자그룹을 확보하고 있는 부동산 업체의 경우에는 숏세일의 성공률을 확실히 높일 수 있으므로 참고해야 한다. 숏세일이 활성화되면서 현금 동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개인 혹은 그룹으로 숏세일 물건들을 집중 투자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투자자와 투자그룹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에이전트의 경우에는 적절한 숏세일 물건이 나왔을 때 일처리를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결국 숏세일을 성공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숏세일 리스팅 전문가와 은행 협상팀, 확실한 바이어와 투자자를 확보한 에이전트와 부동산 회사에 의뢰하는 것이 중요하며 변호사, 회계사, 융자회사 등 관련 전문가들과 확실한 팀워크를 이뤄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수개월 연속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오랜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되어 어느정도 금융기관의 유동성이 확보되면 숏세일이나 융자재조정은 지금보다 훨씬 어려워질 수 있다. 숏세일을 고려하고 있는 분들은 결단을 빨리 내리는 것이 지혜로운 결정일 것이다. ▷문의: 703-338-2220

2009-12-02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숏세일과 융자재조정

최근에는 부동산 전문인이 아닌 일반인들에게도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이란 부동산 전문 용어가 대단히 친숙하게 되었다. 과거에는 극히 제한된 사람들이 알고 이용해 왔던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이란 제도가 일반화된 것은 금융기관의 부실 대출로 인한 금융위기에 부동산 시장의 극심한 침체라는 두가지 요인이 겹치면서 모기지 등 금융비용을 감당하지 못하는 주택 소유자들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금융권의 자금난이 심각해 진 데 따른 것이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호황기에 무리해서 주택을 구입한 사람들이 모기지 부담을 감당하지 못하게 되면서 은행 등 주택 융자기관도 함께 부실화되는 악순환이 지속된 관계로 주택 소유자와 금융권 모두가 일정한 손실을 감수하고 주택 거래를 성사시켜 파탄을 방지하고 일정한 자금 흐름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책이 숏세일이고 융자재조정인 것이다. 결국 숏세일이나 융자재조정 모두 정상적인 금융 절차는 아니며 특수한 상황에서만 허용되는 일종의 부동산 시장의 비상조치인 셈이다. 그런데 최근에는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이 너무나 일반화되면서 마치 누구나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이 가능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더 나아가서는 비전문가들이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을 담당함으로써 재정난에 처한 주택소유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거나 오히려 경제적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하게 만드는 경우가 많아 일선에서 활동하는 부동산 종사자의 한사람으로써 안타까울 때가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우선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이 무엇인지, 또 두가지 제도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기로 한다. 어떤 사람은 숏세일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융자재조정이야말로 최선의 선택이라고 하는 등 일반인들에게는 두 제도의 성격과 차이를 이해하기가 애매모호하기 때문이다. 숏세일은 주택 가격이 크게 하락해 주택 구입 시 혹은 그 후에 얻은 융자금액이 현재의 주택 가격보다 오히려 더 많아 정상적인 주택 거래가 이뤄지지 않을 때 가능한 제도이다. 이 경우 주택 소유자는 은행 또는 융자기관의 허락을 얻어 주택 매매를 성사시키고 남은 융자금액은 탕감받을 수 있는데 이 제도를 숏세일이라고 부른다. 반면 융자재조정은 주택을 팔지 않고도 모기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제도다. 주택 구입시 금융기관에서 융자를 받을 때 융자금상환에 대한 월불입금과 기간을 약정하고 이행해야 하지만 주택구입자가 이 약속을 지킬 수 없을 때 융자은행에 특별히 요청하고 승인을 받아 월 불입금을 조정하거나 융자기간을 늘리거나 이자율을 낮추는 것이 융자재조정이다.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의 가장 큰 차이는 숏세일이 주택 매매를 전제로 진행되는 제도라면 융자재조정은 주택을 팔지 않고도 모기지 부담을 일정부문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언뜻 보면 융자재조정이 집도 지키고 재정부담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해결책인 듯 보이지만, 그렇기 때문에 금융기관의 승인을 받기가 더욱 까다롭고 성공 확률 역시 높지 않다. 만일 이 분야의 비전문인이 융자재조정을 신청한다면 실패 확률은 더 높아질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오랜 경기침체로 많은 분들이 재정난에 처해 융자상환이 힘든 상황이 일반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새출발을 위한 단호한 결정을 내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의 차이를 확실히 이해하고 본인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제도를 선택해야 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숏세일과 융자재조정을 확실히 처리해 줄 이 분야의 전문가들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문의: 703-338-2220

2009-11-25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부인과 상의 하셨나요?

“부인하고 상의해 보셨어요?” 필자는 상담 중 남편분들이 부동산투자를 결정하기 전에 최종적으로 이와 같은 질문을 던진다. 우스개 소리로, 부인이 집을 잘 골라 훗날 상당한 수준까지 올랐다고 하면 그 부인은 평생 떠받들어 가면서 살게 될 것이다. 설령 집값이 전혀 미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보통의 한국 남자들은 큰 불만 없이 살기 마련이다. 하지만 남편들이 아내 의견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고른 집이 순조롭게 잘 올랐다면 집안의 가장인 남편의 입지상 당연한 결과로 여긴다. 만에 하나 아내의 기대만큼 집값이 오르지 않는다고 보면 평생 좋지 않은 소리를 듣기 마련이다. 생물학적으로도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여성호르몬 분비가 활발해져 여성화되고 거꾸로 여성들은 남성화되어 간다고 한다. 보통의 남성들은 생물학적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나이가 먹을수록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나약한 남성상을 보이기 마련이다. 집안에서 커나가는 아이들과 목소리 커진 아내에 밀려 여유롭게 쉴 공간도 찾기 어렵게 된다. 부동산 상담을 하다 보면 남성분 혼자 상담했을 경우보다는 부부가 함께 상담을 했을 때의 거래 성사 확률이 훨씬 높다. 부부가 함께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양보하면서 합의점을 찾아 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집을 고를 때, 평균적으로 아내가 좋아하는 집이 살기도 좋고, 나중에 팔았을 때 시세차익도 많이 거둘 수 있는 좋은 집이다. 아무래도 집안에서 어느 가족구성원보다 오래 머무는 주부들의 특성상 남편들보다 더 꼼꼼히 집안뿐만 아니라 외부환경적인 요인을 구석구석 살피기 때문이다. 주부에게 편리하고 안락한 집이라면 일단 반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무래도 남자의 시각보다는 여성의 시각이 섬세하기 때문에 주택의 문제점을 파악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부동산이건 주식이건 투자를 하기 전 가장 이상적인 방법은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부부 공동으로 의견을 합치해 결정하는 것이다. 특히 미국 생활에서는 대부분 부부가 함께 고생하고 열심히 일해서 만든 재산이기 때문에 가부장적 사고 방식에 젖어 있어서는 곤란하다. 부동산을 남보다 조금 안다고 알려진 필자조차도 투자하기 전 두세번에 걸쳐 아내에게 연락해 확인에 확인을 거듭한다. 꼼꼼히 분석해 투자해 임하지만 그래도 예측하지 못한 리스크 요인이 발생할 수 있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즉‘돈은 잃더라도 최후의 보루인 소중한 가정은 지키고 싶다’는 나름대로의 방어수단인 것이다. 우리가 주택을 장만하고 부동산에 투자하는 이런 모든 경제적 활동들이 궁극적으로는 가정의 행복을 위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시간이 없이 바쁘게 사는 남편들은 가급적 투자 문제는 아내에게 맡기는 게 먼 훗날을 봤을 때 행복하다. 물론 경제와 투자 마인드가 있는 아내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부터라도 아내에게도 부동산 공부를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은 아는 만큼 보이기 때문에 여성 특유의 섬세함에 약간의 전문적 지식만 보강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아내들 역시 남편에게만 의존하는 수동적 자세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재테크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한다면 가정의 행복과 번영이 함께 할 것이다. ▷문의: 703-338-2220

2009-11-04

[오문석의 부동산 백과] 삼간택(三揀擇)의 지혜와 내 집 마련

예로부터 임금, 왕자, 왕녀의 배우자가 될 사람은 세 번에 걸쳐 고른 후에 다시 최종적으로 또 골랐었는데 이런 절차를 삼간택(三揀擇)이라고 했다. 고르고 또 고르고 다시 고른다는 말인데 그 정도로 신중을 기했다는 말이다. 첫 집으로 내 집 마련을 하는 분들이나 더 좋은 집으로 이사를 가기 원하는 분들은 근본적으로 세 번의 살펴봄이 꼭 있어야 한다. 그런데 실제 부동산 거래를 하다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어떤 분들은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또 다른 분들은 ‘나는 잘 모르니까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말로 내 집 마련의 삼간택을 소홀히 하는 분들이 있는데 ‘내 집’은 ‘내 인생’과 ‘내 가족’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사안인 만큼 신중에 신중을 기해도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주택은 현장이 제일 중요하다. 그런데 현장에는 가보지도 않고 인터넷만 보거나 그저 남들 따라서 결정하는 분들도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민 생활에서 힘들게 모은 돈을 투자해 집을 사는 만큼 지혜를 모으고 시간을 투자해야 좋은 집을 장만할 수 있다. 다행히 전문가를 대동하게 되면 큰 탈이야 없겠지만 본인을 너무 과신하다 보면 큰 코를 다치는 경우가 있다. 흥정의 세계는 냉정하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첫 번째 살펴봄은 해당 주택의 평면과 구조, 인테리어이다. 비슷한 크기와 비슷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집은 환하고 넓게 보이는 집이 있는가하면 어떤 집은 답답하고 어두운 집도 있다. 구조상의 결함이 있거나 채광에 신경을 쓰지 않은 집은 가치가 떨어질 뿐 아니라 거주할 때도 불편한 점이 많다. 인테리어는 화장이다. 인테리어 자재는 간 곳없고 벽지만 발라져 있다면 아무런 매력이 없을 것이다. 현관에서부터 데크 구석까지 인테리어가 잘 꾸며있는지도 살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자재가 좋은 집은 좀 오래 됐어도 문짝이나 붙박이장등이 비틀어지지 않고 광택을 내고 있지만 싸구려로 꾸민 주택은 색이 변해서 뿌옇게 돼 버리는 집도 있다. 얼마나 좋고 튼튼한 자재를 썼는지도 꼭 살펴봐야 할 항목이다. 주택의 방향과 조망은 영원히 고칠 수 없는 인연과 악연이 될 수도 있다. 실컷 구경하고 나와서 거실에서의 조망에 뭐가 보였는지 주방에서의 조망이 뭐가 보였는지 분간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목적 없이 시장바구니 들고 시장에 간 사람과 다를 바 없다. 두 번째 현장방문에서는 집 근처를 찬찬히 둘러 봐야 한다. 집 근처 조경이 잘 되어 있는지, 여유 주차 공간은 충분한지, 주변 주택들의 관리 상태는 어떤지, 이웃들은 친절한지, 아이들이 다니기에도 위험성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콘도나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단지의 커뮤니티 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여부도 주택의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인 만큼 허술히 생각해서는 안된다. 세 번째 현장방문에서는 지역을 둘러봐야 한다. 주변시설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도로연결사항이나 상가 배치사항 등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런 중요한 사항을 놓치는 일이 있게 되면 실패한 투자를 하게 되는 것이다. 작은 것부터 큰 것까지 다 갖춰진 동네가 살기에 편하다. 특히 학교위치와 통학거리는 일부러 걷거나 운전을 해서 시간과 거리를 측정해야 하고, 병원과 쇼핑센터 등의 접근성도 뛰어난지 교통 정체 상황은 어떤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결국 집 장만은 결혼과 더불어 일생일대의 어려운 일이기에 구입자금 마련에는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목표를 위한 인내가 필요하고 자금을 마련해 집을 사게 될 때에는 세 번에 걸쳐 현장방문을 한 후에 결정하는 삼간택의 지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문의: 703-338-2220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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